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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4대 뮤지컬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미다스의 손’매킨토시
흔히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은 모두 영국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뮤지컬 역사상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로 꼽히는 캐머런 매킨토시는 영국 음악계의 3대 갑부로도 꼽힌다.

지난 2011년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꼽은 ‘음악계 부자 톱(TOP) 50’에서 음반제작자 클라이브 콜더,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에 이어 캐머런 매킨토시가 3위를 차지했다. 

6억7,500만파운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늘날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이 작품들은 모두 캐머런 매킨토시를 거쳤다. 매킨토시의 재산은 6억7500만파운드(약 1조1000억원)로 추정된다.

캐머런 매킨토시의 재산은 6억7500만파운드(약 1조1000억원)로 추정된다. 캐머런 매킨토시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7개의 극장을 소유하고 있다.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캐머런 매킨토시는 7살 때부터 뮤지컬에 흥미를 느꼈다. 1981년 ‘캣츠’의 성공을 발판으로 1985년 ‘레미제라블’ 등 히트작들을 쏟아냈다.

1990년 미국 뉴욕타임스는 캐머런 매킨토시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하고 영향력있는 프로듀서”로 꼽았다. 그는 뮤지컬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8년 캐머런 매킨토시가 뮤지컬 경력 30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도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프로듀서 가운데 최초로 미국 아메리칸 시어터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4대 뮤지컬 뿐만아니라 그가 만든 ‘메리 포핀스’, ‘올리버!’ 등도 흥행에 성공했다. ‘레미제라블’은 2012년 휴 잭맨, 앤 해서웨이가 출연한 영화로도 만들어져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캐머런 매킨토시는 성공가도를 달려왔지만 브로드웨이 노조와 갈등을 겪는 등 크고 작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1987년 ‘레미제라블’ 미국 공연 당시 캐머런 매킨토시는 아일랜드 출신 콤 윌킨슨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브로드웨이 노조는 콤 윌킨슨이 브로드웨이 노조원이 아니라며 무대에 서는 것을 반대했다. 매킨토시는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안하면 그만”이라고 버티며 브로드웨이 노조를 꺾었다.

캐머런 매킨토시는 지난 2013년 페덱스 배달부로부터 290만달러(약 33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 배달부는 캐머런 매킨토시의 사무실 바닥에서 미끄러져 목, 등을 다쳐 일을 못하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캐머런 매킨토시는 건물 청소부 외에 개인 청소부를 고용해 자신의 사무실만 청소하도록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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