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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도 못깬 레버쿠젠 챔스 16강 징크스…AT마드리드에 져 탈락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레버쿠젠의 챔스 16강 징크스는 끈질겼다.

손흥민(23)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레버쿠젠은 두 경기 합계 1-1로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승부차기에서 3-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차전 패배를 딛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 다음달 15∼16일 중 8강 1차전에 나선다.

레버쿠젠으로서는 대어를 잡을 절호의 기회였으나 또 다시 징크스에 발목을 잡히며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게 됐다.

2003~04 시즌부터 16강 제도가 도입된 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까지 세 차례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그 이상은 진출하지 못했다. 2004~05 시즌 리버풀에게 1, 2차전 합계 2-6으로 완패를 당했다.

7년만에 다시 2011~12 시즌 16강에 올랐으나 막강한 바르셀로나를 만났고, 1, 2차전 합계 2-10으로 치욕적인 참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패해 또 다시 짐을 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던 레버쿠젠은 3전4기를 노렸으나 또 다시 AT 마드리드에 통한의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4회 연속 16강진출 좌절의 아픔을 맛봤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32분까지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돼 팀의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2골을 폭발하는 등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2골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27분 카니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마리오 수아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귀중한 골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연장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8강 진출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첫 번째 주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울 가르시아가 오른발 슛을 허공으로 날린 데 이어 레버쿠젠의 첫 키커인 하칸 찰하노을루가 찬 것은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레버쿠젠의 세 번째 주자인 토프락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네 번째 선수인 코케가 실축하면서 2-2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큰 부담감 속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5번째 키커인 토레스는 성공했지만, 레버쿠젠은 믿었던 키슬링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면서 결국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은 마드리드가 됐다.

한편 아스널은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1차전 1-3으로 패한 것이 발목을 잡아원정다득점에서 밀리며 탈락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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