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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과민성방광(과민성방광염) 치료

 

대전에 사는 44세의 주부였던 L씨는 아이 둘을 출산한 이후에 너무 잦은 빈뇨와 야간뇨 등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아왔다. 맘 편히 외출을 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가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였고, 항상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을 정도였다. 밤이면 소변이 마려워 수시로 일어나야 하다 보니 깊은 숙면을 취할 수도 없었다. 처음에 큰 병이라 생각지 않던 L씨는 한두 해 지날수록 심해지는 증상에 대학병원을 찾았고, 과민성방광이라는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다행히 과민성방광 약을 먹기 시작하자 소변보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어 이제는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듯 했지만, 뜻하지 않게 약의 부작용으로 심한 변비가 찾아왔다. 변비가 너무 심하다 보니 화장실 가는 게 겁이 날 정도였고, 차라리 소변으로 인해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게 낳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약 복용을 중단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 5년 동안을 참고 지내오면서 잔뇨감과 더불어 요실금 증상에 아랫배의 묵직함과 통증까지 심해지자, 이번만은 꼭 완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비슷한 치료사례를 찾게 되었고, 과민성방광 치료로 널리 알려진 서울 일중한의원을 방문하였다.

이처럼 과민성방광은 과민성방광염, 과민성방광증후군이라고도 불려지는데, 요절박이 있으면서 빈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요절박(절박뇨)은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며 소변을 참기 어려운 증상을 뜻하고,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싸는 증상을, 야간뇨는 야간 수면 시간에 배뇨를 자주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빈뇨는 보통 성인이 하루에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인데 반해 그 범위를 넘어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얼핏 보면 증상이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 방광염과 유사하지만, 과민성방광은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 방광염처럼 염증이 발견되지 않으며, 요로감염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은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리고, 증후군이란 용어가 해당 질환의 원인이 불분명할 때 붙여지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서양의학에서도 그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을 만큼 대표적인 난치성 방광질환 중 하나이다.

미국 한 시장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민성방광염 환자 10명당 9명에 가까운 86%가 빈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 요절박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까지 큰 지장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과민성방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민성방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그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또한 조사결과 73.5%의 응답자들이 과민성방광 약의 부작용이나 효과의 미비로 인해 1년 이내에 복용을 중단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계속 난치성 환자로 남게 되는 것은 아닌지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과민성방광 약의 부작용이 큰 이유는 주로 사용되는 약물이 “항콜린제”라는 부교감신경 억제제이기 때문이다. 부교감신경이 방광의 수축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게 되면 소변이 차도 쉽게 요의를 느끼지 않게 되지만, 부교감신경은 방광 수축 이외에도 우리 신체 곳곳에서 다양하게 작용(예를 들어, 침의 분비 자극, 심장의 박동수 감소, 소화효소 분비 증가, 인슐린 분비 촉진, 쓸개즙의 분비, 기관지 수축 등)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부교감신경을 억제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주된 부작용으로는 구강 건조, 변비, 소화불량, 만성 각결막염, 구토와 설사 등이 있다.

과민성방광(과민성방광염, 과민성방광증후군)은 물론이고, 만성방광염이나 간질성방광염 등의 방광질환을 20여 년 넘게 치료해 오면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서울 일중한의원의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과민성방광은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으로 발전해 환자의 삶의 질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단순히 나타난 증상만을 억제하기 보다는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독자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방광기능과 방광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이과 관련된 신장, 간장, 위장, 비장 등의 기능을 함께 개선해줄 때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발의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손기정 한의학박사는 20여년 이상의 치료노하우를 바탕으로 축뇨탕이라는 한방명약을 개발하였으며, “간질성 방광염 환자 25례에 대한 임상적고찰”이란 논문 등을 통해 간질성방광염에 대한 축뇨탕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도 하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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