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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썩이는 LG화학, 봄바람 타고 상승세 이어갈까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지난해 부진했던 LG화학의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연초이후 지난 11일까지 주가가 29.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학업종지수가 15.47% 오른 것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반영됐고 하반기부터 유가 반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신규 편광필름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전지 부문에서 중대형 전지의 출하량 역시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부터 공장들이 정기 보수 시즌을 맞이하면서 가동을 멈추는데 이 기간동안 생산량이 줄어들어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1조3108억원으로 전년(1조7430억원)대비 24.8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17.05% 증가한 1조53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경기회복과 중국 금리인하 등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해 비해 실적 개선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돼 우상향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유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전까지 주가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종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인데 현재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의 추세적인 상승 없이는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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