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각) 김경수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와 타밀나두주(州) 산업부 차관, 인도중앙은행 은행감독국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첸나이지점 개점식 행사를 했다. 외환은행은 첸나이 지점 개점으로 전 세계 23개국에 총 88개의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다
인도 첸나이 지역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롯데제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한국계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의 생산기지가 밀집한 제조업의 거점 지역이다. 최근 인도는 지난해 5월 선출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개혁 및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정책으로, 한국기업들의 진출 및 투자가 본격화돼 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던 뉴델리사무소를 인도 중앙은행의 승인을 거쳐 지난 2월 지점으로 전환하는 한편, 첸나이 지역에도 지점을 개점하게 됐다. 또 앞으로도 인도 시장에 추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은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첸나이 지점을 통해 인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과 교민, 향후 진출 예정인 한국 기업들, 인도 현지 기업 및 고객 등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을 40%까지 달성한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략하에 올해 첸나이지점 외에 멕시코, 캐나다, 인도네시아 지역에 다수의 네트워크를 신설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올해 말까지 15개의 출장소(Sub-Branch)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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