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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ㆍ하나카드, 기아차 복합할부 거래 중단 가닥…삼성ㆍBCㆍKB국민카드는 협상연장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신한카드와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카드와 하나카드가 기아자동차와의 카드복합할부 거래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삼성카드와 BC카드는 15일까지, KB국민카드는 17일까지 협상을 연장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하나카드가 기아자동차와의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진행한 결과 취급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3~1.5%)을 각 카드사 요구해왔다. 체크카드 수준으로 내리지 않을 경우 가맹점 계약 자체를 중단하자고 압박한 데다 지난 1월부터 모든 차종에 대해 할부금리를 1%포인트 낮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양사 고객들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소지한 카드로 기아자동차에서 복합할부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일반 구매는 가능하다.

협상을 연장한 삼성카드의 경우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쌍용차와의 협상결과인 1.7%로 주장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기아차에서 카드 복합할부 상품을 1조3000억원 가량 취급해 물러설수 없는 입장이다.

BC카드는 앞서 현대자동차와의 협상에서 복합할부를 취급하지 않기로 했고 KB국민카드의 경우 현대차와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합의한 전례가 있지만 양사 모두 기아차의 경우 일단 협상을 좀더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4일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역시 기아차와의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는 대신 일반 카드 거래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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