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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임, ‘욕설 파문’이 남긴 것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욕설 논란으로 떠들썩하게 했던 이태임과 예원이 서로에게 사과인사를 전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대중들은 개운치 않다. 해명과 사과를 하고나면 시간이 가면서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게 정상적인 수순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태임이 왜 욕을 했는지에 대해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면이 있다. 별 다른 이유 없이 예능 촬영장에서 정색하고 욕을 하는 연예인을 보고싶어하는 대중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상한 말들이 나돈 것이다. 이태임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거나, 아니면 예원이 뭔가 욕의 원인 제공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이 와중에 이태임이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욕을 하게 된 큰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마치 마음대로 해도 되는 장난감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이태임이 예능에서 소비되고 있는 방식에 대해 큰 불만이 있음을 뜻한다.‘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도 한겨울에 일반인이 해녀체험을 한답시고 찬 바다에 들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노출과 물 등으로 섹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데 대한 반발이다.

그것은 이태임이 소속사와 의논해 그런 예능에 출연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하고싶은 연기만 하면 된다. 그 스트레스를 엉뚱한 사람에게 풀면 안된다.

이태임이 처음에는 “예원이가 반말을 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다시 바닷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예원 씨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었던 건 사실이다. 처음 만난 분이었기에 나를 걱정해주는 친근한 말처럼 들리지 않았다”고 정정한 것으로 볼때, 근본적 문제점은 이태임과 관련된 예능 환경임이 분명해 보인다. 이태임은 섹시스타로 뜬 후유증을 겪고 있다. 섹시로만 쌓은 모래성은 시간이 지나면 무너진다. 자기만의 콘텐츠 없이 아무 예능에나 들어가다가는 이태임의 욕이 더이상 안나온다는 보장이 없을 것 같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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