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국인 지분 50%(절반) 넘긴 상장사는?
코스피 종목 26개 등 총 41개 상장사 외인 지분 절반 넘어
SK하이닉스, S-Oil 추가 지난해보다 증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유럽발 유동성 확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이 넘는 상장사도 올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상장사 외국인 지분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일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 730개 가운데, 26개사가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2개(SK하이닉스ㆍ에쓰오일)가 더 늘어났다. 코스닥업체 가운데는 15개에 달해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이 넘는 상장사는 총 41개에 달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한라비스테온공조로 90.58%에 달했다. 지난해말 89.73%에서 올들어 0.85%가 더 늘어나 90%를 넘어섰다. 다음으로 한국유리(80.56%), 쌍용차(75.65%), S-Oil(74.56%), DGB금융지주(72.80%), KB금융(69.51%), 하나금융지주(68.76%), 한국쉘석유(67.87%), 신한지주(66.91%), 새론오토모티브(66.30%), 일성건설(65.27%)순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많았다.

특히 에쓰오일(S-Oil)은 올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28.89%나 늘어났으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말 49.92%에서 50.47%로 증가했다. KT&G는 55.13%에서 55.36%로 늘어났고, 포스코(POSCO) 54.23%에서 54.57%, 삼성화재 52.05%에서 50.52%, 이마트도 54.25%에서 54.59%로 외국인 지분율이 더 증가했다.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1.81%에서 51.45%로 감소했다. 네이버(NAVER)도 53.07%에서 52.28%, 신세계도54.83%에서 52.45%로 줄어들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높은 상장사 일수록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적극적으로 배당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액의 배당액이 국내에 재투자되지 않고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데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 대부분이 주주 환원 확대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필요하지만, 투자보다 배당에 치중하면 기업 성장에 발목이 잡힐수 있다”고 지적했다.

/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