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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사철 시작, 매매ㆍ전세 동반 상승…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솔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상승세가 가팔라져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13%. 전세는 0.18% 각각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매매 가격은 전 주(0.1%)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0.18%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가 0.67%나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게 시세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서초구(0.41%), 강동구(0.35%), 노원구(0.30%) 등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시세는 0.17% 올라 전주(0.11%)보다 역시 상승폭이 더 크다. 시도별로 광주(0.22%), 경기(0.19%), 서울(0.18%), 대구(0.17%), 충북(0.14%), 제주(0.12%), 경북(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전남(-0.06%), 세종(-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봄철 이사 시즌을 맞아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더 뛰었다. 서울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로 인근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방은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0.25% 올랐다. 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 주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경기(0.28%), 서울(0.24%), 충북(0.23%), 대구(0.21%), 광주(0.17%), 인천(0.17%), 제주(0.15%), 부산(0.13%), 경북(0.10%) 등은 상승했다. 전남(-0.05%)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서울 전세는 0.24% 뛰었다.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전세는 0.27% 급등했다.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서초구 전세시세가 0.64%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43%), 강동구(0.32%), 성북구(0.28%), 노원구(0.27%), 종로구(0.26%), 은평구(0.26%) 등의 전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600여건으로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2월 거래량 중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어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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