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2015가 열린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모두 23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LG전자와 퀄컴, 화웨이 같은 협력사 부스를 돌아다니며 주요 임원진들과 현안을 논의하고, SAP와 비자, 시스코 부스를 직접 방문, 미래 신성장 동력인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세일즈에도 직접 나섰다.
점심과 저녁도 업무의 연속이였다. 협력사 최고경영진들과 오찬을 하고, 저녁에는 기자들과 만나 5G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을 소개하는 등 이 부회장의 스케줄 표에는 빈틈이 없었다. 카타르 1위 통신 사업자와 맘카2 수출 계약을 맺고, 또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카 미러링 기기의 글로벌 런칭이 가능했던 것도 이 부회장의 이 같은 부지런함이 가져온 성과인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MWC 전 유럽 출장 일정까지 더하면 약 1만시간을 소화한 셈”이라며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30분 단위로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살인적인 스케줄은 이 부회장을 수행했던 30대 직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MWC를 통해 CEO 데뷔전을 치른 장동현 SK텔레콤 사장도 마찬가지다. 장 사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총 2만㎞를 넘게 날아다니며 다양한 성과를 냈다. 2일 스페인에서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또 주요 ICT 기업 경영진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3일에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가, SK의 창조경제혁신타운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비행기에서 보낸 몇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업무의 연속이였다는 설명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MWC 공식 연사로 나서는 등 활발한 현지 경영을 펼쳤다.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이란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5G 상용화가 가져올 미래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많은 박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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