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지는 ‘열등한 성(性)’이라는 제목의 최신호에서 몇십 년 전만 해도 여성이 학교 성적에서 남학생에 뒤졌으나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코노미스트지는 현재 15살 기준으로 소년들은 수학만 앞서 있고,나머지는 여학생들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전했다. 여학생은 전체적으로 남학생보다 성적이 약 1년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로 인해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과락할 가능성이 50% 더 높다고 풀이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유도 분석했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1시간 더 많은 주당 5시간30분을 공부하지만 남학생은 비디오 게임과 인터넷 서핑에 여학생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알렸다.
재미삼아 책을 읽는다고 대답한 비율을 보면 여학생은 4분의 3에 달했지만 남학생은 절반에도 못미쳤다.
학습 태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학교 수업이 ‘시간낭비’라고 답한 비율은 남학생이 여학생의 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들이 학교를 멸시하는 것은 교육받지 않아도 되는 남성용 일자리가 많았기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진단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지는 OECD 회원국에서 여대생 비율은 1985년 46%에서 현재 56%로 10%포인트나 올랐고, 2025년에는 이 비율이 58%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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