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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 테러> 한국에서 왜 대사 피습?…동기에 눈 돌린 미국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주한 미국대사의 흉기 피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충격’이라는 표현했던 미 언론들이 이번 테러의 원인을 진단하고,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이번 사건이 ‘한ㆍ미 연합 군사훈련’과 북한을 추종하는 일부 종북인사들의 도발, 느슨해진 안전 점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사진=문화일보 제공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전하며 첫 문장에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한다는 흉기 난동자가 공격했다’고 전했다.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나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도 가해자가 사건 직후 한반도 통일에 대한 주장을 외쳤다고 보도했다. 남북 통일과 화해를 바란다면 미군을 철수하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과 닮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2일부터 양국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3일까지,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각각 진행된다.

미국 언론들은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될 때마다 북한의 반발이 거셌다는 점, 한국 내부에서도 연합훈련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못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남북관계는 앞으로도 큰 진전을 바라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사건을 설명하면서 “한반도에 가해질 새로운 긴장이 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ABC뉴스는 “북한이 이 사건을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면서 비슷한 논조로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또 이번 기회에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 파견된 자국 외교관이 안전한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문제를 자주 다룬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주재 대사들(의 안전)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고 말했고, 주한 대사를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도 같은 방송을 통해 “대사관의 안전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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