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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外人 주요그룹 대장株 대거 ‘사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 매수 다시 확대
주가 하락, 저평가 매력 부각된 듯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에서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외국인이 주요그룹 대장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부진했던 주가도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이들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향후 코스피 시장의 향배를 가늠할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인 지난달 23일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다시 담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117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도 안정을 찾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140만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 발표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다시 상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노무라증권은 기존 16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현대차에 대해서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현대차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대차 주식을 사들였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 저평가에 대한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에 대해 업계와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격차가 커진 만큼 조만간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매수세에 주가가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SK하이닉스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이기간 순매수 금액만 1736억원에 달한다.

실적 부진과 대외악재로 주가가 급락했던 LG화학도 외국인 매수세에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일 이후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LG화학 주식을 그야말로 ‘폭풍 매수’ 했다. 이기간 순매수 금액만 2609억원에 달한다.

저평가에 대한 반발 매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LG화학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락한 현대중공업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으로 현대중공업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롯데쇼핑도 4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국내 주요 그룹 대장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편 외국인은 설 연휴 이후인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3000억원 어치가 넘게 사들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확대와 함께 주요 그룹 종목에 대한 저평가 매력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이들이 주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중목들을 사들이는 경향을 보여 저평가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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