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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3년간 대형폐가전 18만대 무료 방문 수거
-시민 99.7% 무료 처리에 만족
-환경보호 등 연 80억원 절약 효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2012년 6월 시행한 대형폐가전 무료 수거 서비스를 통해 첫해 3만3000대, 2013년 7만6000대, 지난해 7만2000대 등 현재까지 총 18만여대의 대형폐가전을 수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배출수수료 약 22억원, 불법적인 처리 사전 차단으로 인한 온실가스 1만톤 감축, 철ㆍ구리 등 천연자원 수입대체 등 약 8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처음 6개 자치구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석달 뒤부터 25개 자치구로, 2013년 1월부터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정책 도입 전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5000원~1만2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지정된 장소까지 운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대형폐가전 무료수거 서비스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배출의 편리성은 물론 환경보전 효과도 크다.

실제 서비스 도입 전 수거된 냉장고의 원형보존율은 20% 정도였지만 지금은 95%까지 높아졌고 냉각기 훼손으로 발생하는 냉매로 인한 환경오염도 대폭 줄었다.

시는 사업에 참여한 시민 1만8000명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9.7%가 만족했다고 전했다. 무료 배출, 방문수거의 편리성, 자원의 친환경적 재활용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 가전제품 사용량은 연 8000만대, 교체ㆍ폐기되는 물량은 연 90만대로 추정된다.

수거 대상은 시내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버리는 TVㆍ세탁기ㆍ에어컨ㆍ냉장고ㆍ냉온정수기 등 가로ㆍ세로ㆍ높이 중 하나라도 1m 이상인 대형 가전제품이다.

대형폐가전 무료방문수거서비스는 인터넷(www.15990903.or.kr), 카카오톡(ID : 폐가전무상방문수거 또는 weec) 또는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하면 된다.

원하는 날짜에 방문해 무료로 수거해가는 것은 물론 시민 편의를 위해 토ㆍ공휴일에도 수거가 가능하다.

시는 올해도 정책 홍보를 통해 8만대를 수거할 계획이다. 이용 시민들이 건의한 서비스 지연 문제는 전담(공제조합) 콜센터 운영을 개선해 불편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또 제조 5년 이내 제품을 선별, 인근 재활용센터와 연계해 차상위계층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재활용센터에 매각한 수익금은 공제조합이 적립해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근 시 자원순환과장은 “대형폐가전 무상방문수거 사업은 시민의 금전적, 공간적, 시간적 편의를 높이고 환경오염도 방지하는 일석다조의 사업”이라며 “차상위계층에 무상으로 중고 폐가전제품을 지원하는 등 선순환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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