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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훔방’ 김성호 감독, 각본 크레딧 논란 반박…“신연식 감독, 77개 질문 드린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의 김성호 감독이 앞서 신연식 감독이 제기한 크레딧 문제를 반박하고 나섰다. 시나리오 참여 비중에 관한 양측의 주장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성호 감독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연식 감독님께 보내는 77문 77답 퀴즈’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77개 문제 가운데 단 하나라도 신 감독의 아이디어가 있으면 말해달라”며 “정말 한 개라도 있다면 신 감독이 원하는 대로 ‘개훔방’ 각본 크레딧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제작사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위의 내용 중 신 감독의 아이디어가 단 하나도 없다면 신 감독이 보도자료에서 말한 ‘저의 시나리오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다’는 말은 거두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질문지에 있는 모든 설정과 내용이 신연식 감독의 시나리오에도, 바바라 오코너의 원작 소설에도 없는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뺄 것을 주장하고 싶다면, 신 감독이 직접 제작사에 당당하게 요청하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신연식 감독은 ‘개훔방’이 다양성영화 상영관에서 재개봉해 독립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뺏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개훔방’이 자신이 쓴 시나리오 초고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다고 지적하면서, 김성호 감독의 이름을 공동 각본 크레딧에서 빼줄 것을 요청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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