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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잡도 최고’ 지하철 9호선, 2017년까지 70량 증차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극심한 서울지하철 9호선에 전동차 70량이 조기 투입된다. 내년 9월 20량을우선 증차하고 2017년 말까지 50량을 추가 투입해 수송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 개통을 계기로 열차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4일 발표했다. 9호선이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을 관통하면서 승객이 증가한 가운데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운행거리가 늘어 전체 운행횟수가 감소된 데 따른 처방이다.

서울시는 당초 2018년에 예정된 증차 계획을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증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에 20량을 투입하고 2017년 말까지 나머지 50량을 점진적으로 증차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9호선 열차는 114량에서 214량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2017년 말부터 일반열차는 4량을 유지하되 수요가 많은 급행열차는 6량으로 운영해 수송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1량은 열차 객실 1칸을 의미한다. 현재 9호선 열차는 1대(1편성)가 4량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2018년 3단계 구간(잠실운동장~보훈병원)이 개통되면 열차 80량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혼잡완화대책도 마련했다. 객차 청소를 위해 차고지로 빼놨던 예비차량 1대(4량)를 출근시간대에 추가 편성해 급행열차 운행을 2회 늘리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3400여명, 약 6%의 수송인원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가양역에서 여의도역으로 편도 운행하는 출근전용 급행순환버스(8663번)를 총 45회 운행해 지하철 승객 1만1000여명, 약 18%를 흡수할 계획이다. 급행순환버스는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3~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요금은 850원이다.

이 밖에 9호선 지하철역에 30분 단위 승객 수를 표시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첫차 운행시간부터 오전 6시30분 사이에 승차하는 승객의 기본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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