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조만간 있을 두 사람 간 회동에 이목이 쏠린다.
마돈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TV 카날 플뤼스에 출연해 “르펜과 만나 한 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그녀를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내가 그녀를 오해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세계 평화를 원하지 전쟁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대화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르펜 대표는 AFP통신에 “마돈나의 초대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마돈나는 지난 2012년 유럽에서 외국인 혐오증이 나타나고, 국민전선과 같은 극우정당이 부상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마돈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설립자인 아버지 장 마리 르펜에게서 대표직을 물러받은 뒤 점차 세력을 넓혀가던 마린 르펜 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마돈나는 르펜을 파시스트로 묘사하는가 하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르펜의 이마에 나치 독일 상징인 갈고리 십자가(하켄크로이츠)를 새긴 이미지를 사용해 르펜으로부터 소송 위협을 받았다. 이에 마돈나는 소송을 피하려고 갈고리 십자가를 물음표로 바꿔 당장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마돈나는 지난달 26일 프랑스 라디오 유럽1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프랑스와 유럽에서는 반유대주의 정서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녀는 “우리는 광기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마치 나치 독일 치하를 연상시킨다”며 “지금의 분위기는 독일에서 파시즘이 고조되던 시기와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마린 르펜은 2011년 국민전선의 새 대표직에 오른 뒤 이전의 극우이미지를 벗고, 좀 더 대중적인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힙입어 국민전선의 지지율은 장 마리 르펜이 대표직으로 있었을 당시보다 지지율이 배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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