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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남부 비야리카 화산 폭발…3000여명 대피
칠레에서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3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아라우카니아 지역에 있는 비야리카 화산이 이날 새벽 폭발하면서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 ‘라 모네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내무부 산하 국립재난관리청(Onemi)은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 적색경계령을 내리고 3000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인근 도시의 학교들은 이날 수업을 취소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가량 떨어졌으며 높이는 2천847m다.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달 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며 소규모 폭발이 이어지면서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냈다.

앞서 대형 산불과 화산 활동을 감시하는 기구인 국립삼림관리청(CONAF)은 비야리카 화산으로부터 직경 2천m 지역에 대해 관광객의 접근을 금지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1985년 이래 대규모 폭발은없었다.

칠레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2000여 개의 화산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한 125개는 활화산이며 지난 450년간 폭발한 화산은 60여 개다.

2011년 6월에는 남부 지역에 있는 2240m 높이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하면서생긴 화산재로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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