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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좋은 친구는 오래된 친구”
朴대통령, 한·쿠웨이트포럼 축사
쿠웨이트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제 양국의 경제혁신 방향에 맞춰 경제협력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 바얀궁(宮)에서 열린 한·쿠웨이트 비즈니스포럼 축사를 통해 “지금 양국 경제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의 경제개발 계획인 ‘비전 2035’와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언급하면서 “양국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저성장 흐름을 극복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양국 정부는 이러한 도전에 물러서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협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쿠웨이트가 추진중인 물류인프라 협력 강화 ▷에너지 협력의 호혜적 협력관계 업그레이드 ▷공공부문 혁신을 통한 민간투자와 효율적 경제성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최장 해상교량사업으로 우리 기업이 수주해 시공중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는 등 구체적인 일화를 소개하며 쿠웨이트 경제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공을 기울였다. 특히 “1990년 걸프전 당시, 한국의 기업과 근로자들은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며 한·쿠웨이트간 신뢰를 강조했다. 또 ‘아랍인에게 가장 좋은 물건은 새 것이고, 가장 좋은 친구는 오래된 친구’라는 아랍 격언을 인용하며 “양국 경제인들이 오랜 친구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날 포럼에서 에너지와 건물효율 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한·쿠웨이트 기업간 1대1 상담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 28개사가 12건의 1500억원 규모의 실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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