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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공소 사실 추가
-정보함 통신ㆍ전자정보 수집장비 납품업체 선정에 관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STX그룹으로부터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의 수주 편의 명목으로 7억7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옥근(63) 전 해군 참모총장에 대해 정보함 장비 수주와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조사단(단장 김기동)은 통신ㆍ전자정보 수집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6000만원을 받은 정 전 총장에 대해 혐의(특가법상 뇌물) 사실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총장은 2008년 8월 당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전투발전보안부장 이모(62)씨로부터 “독일 A사가 통신ㆍ전자정보 수집장비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1억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락을 받은 이후 정 전 총장은 정보함 사업관리 태스크포스팀장 김모씨에게 “(업체 대표)이 씨의 부탁을 들어주라”고 지시했고,담당팀은 A사 장비의 운용유지비용이 경쟁업체에 비해 훨씬 높았지만, 임의로 수리부속부품 단가만을 기준으로 운용유지비용을 산정해 A사 장비가 가장 저렴한 것처럼 조작했다.

같은 해 12월 통신ㆍ전자정보 수집장비 납품업체로 독일 A사가 선정돼 계약금액 230억여 원에 납품계약이 체결됐고, 정 전 총장은 계약이 체결된 뒤 그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정 전 총장에게 뇌물 수수를 제의한 이 씨는 제3자뇌물취득 혐의가, A사의 중개업체 대표 이모(69)씨는 제3자뇌물교부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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