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저녁 8시(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Divani Caravel) 호텔에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Jordanis Hatziveroglou) 코스모스 요팅 대표, 니콜라스 모이지디스 (Nikolaos Moysidis)이사와,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이 함께 한가운데 그리스 코스모스 요트사와 경기도간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코스모사와 현대요트는 지난해 1월 현대앤코스모스요팅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모스사는 합작법인에 우리 돈 110억 원(1000만 달러)을 투자한다. 현대앤코스모스요팅 사는 화성시에 위치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1만3075㎡(3900평) 규모의 요트기지를 설립하고 연간 최대 500억원, 100대 규모의 고급요트를 제조, 코스모스사의 임대사업용 요트로 납품할 예정이다.
코스모스 요트사는 지난 1987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설립된 요트전문 기업으로 유럽 20개국에서 요트사업을 운영 중이다.
영국과 독일, 스웨덴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코스모스사는 요트 제조, 판매뿐 아니라 요트 임대 및 마리나항 운영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에 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전 10시 아테네에 있는 정부청사에서 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Panagiotis Lafazanis) 그리스 생산성 재건·환경·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그리스의 재정위기상황과 해법, 양국 우호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 지사는 “전곡 마리나가 현재 적은 규모지만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라며 이번 벤치마킹 경험을 도가 추진 중인 경기만 마리나 개발사업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화성과 안산에 4개소의 마리나 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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