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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코스닥 분화… 외인이냐 기관이냐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스피 지수는 오르고, 코스닥 지수는 떨어지는 거래일 수가 최근 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어느 종목으로 쏠리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온기가 외인 손을 통해 국내 증시로 전해진다는 측면에선 외인들의 매수세에, 최근 투자수익률을 고려했을 때엔 기관의 투자패턴을 따르는 것도 방법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사이 2일을 빼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83%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일을 제외하곤 7거래일 동안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3%가량 올랐다. 그러나 두 지수 사이의 관전 포인트는 다소 차이가 있다. ECB 양적완화 기대감에 외국인 주도장이 당분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주 위주인 코스피가 더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들이 쏟아진다.

2일 코스피는 0.55% 올랐지만, 코스닥은 되레 0.44% 떨어졌다. 지난달 17일과 25일에도 코스피 상승과 코스닥 하락 현상이 발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월 한달 코스피 지수에 대해 1950~205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한달 사이 집중매수한 종목은 현대글로비스가 공히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현대글로비스를 271만주를 사들였고, 외인들도 164만주를 사들이며 액수면에서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 1순위였다. 현대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로 주목받았다가 소외되면서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인 매수세가 집중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그룹 관련주가 3종목이나 되는 것도 특징이다. 증권업계에선 ECB의 양적완화가 본격화될 경우 매달 3000억원~5000억원 가량의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로 들어올 것이라 전망했다.

기관은 설 연휴 직후까지 가격이 급등한 셀트리온과 MWC에서 ‘갤럭시S6’를 발표한 뒤 주가가 크게 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입했다. 이외에도 기관은 제일모직과 GS리테일, GS건설 사들였다. 두산인프라코어, CJ E&M, 삼성화재 등도 기관들의 장바구니 목록에 올라있다.

증권사들은 3월 한달 전망에 ‘대형주 관심’ 전략을 주문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최근 큰 폭으로 올랐던 중소형주와 주가는 하락하는 대신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들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정유와 화학 지배구조 관련주들을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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