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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폭풍질주 말고기, 어떤 효능 있길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말고기를 먹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말고기 소비량은 174t으로, 국민 1인당 소비량은 3.5g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66g)에 비하면 5%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말고기 수요는 미미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해 식용으로 도축된 말이 처음 1000마리를 넘어섰고, 말고기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말고기의 효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말고기 도축 두수는 2012년 881두, 2013년 903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31두로 증가했다.


제주도에서는 말고기 전문점이 2010년 38개에서 지난해 46개로 늘어났다. 제주도에서 말고기는 대개 육회와 전골로 먹는다. 말고기에는 지방이 없어 구이로 먹으면 퍽퍽하게 느껴진다. 말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은 제주도 곳곳에 있는데 음식점에서 육회를 시키면 간단한 양념, 배, 참깨 등으로 버무려 나온다.

수도권에서는 농협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안성팜랜드 목원에서 제공하는 메뉴에 말고기를 추가했다. 안성팜랜드 목원에서는 말 육회, 초밥, 숙주볶음, 꼬치구이, 말고기 무국, 사시미 모둠, 스테이크, 불고기 등 다양한 말고기를 맛볼 수 있다.

농협a마켓은 지난해 11월 말고기 택배 주문서비스를 도입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말고기를 접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시중 가격보다 20% 가량 싸게 팔고 있다. 올 4월까지는 택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도 및 수도권의 대형 유통매장과 백화점 판매도 추진한다.

농협은 지난달 12일 말산업특구인 제주도의 경우 슈퍼마켓 체인 뉴월드마트 탑동점에서 말고기 소매판매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제주도 내 뉴월드마트 8개 전 지점과 롯데마트 제주점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말고기는 피부노화 방지 및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능을 지닌다. 진정 및 소염작용이 있어 흥분을 잘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도 좋다. 심장이나 대장, 폐가 약한 사람에게도 말고기를 추천할 만하다.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절염, 빈혈, 척추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말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칼로리와 지방질은 적지만 단백질과 철분은 많아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성분인 팔미톨레산이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2~3배 더 많지만, 가격은 한우의 60% 선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을 농업의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다양한 말고기 요리법을 개발 및 보급하고 말고기 시식행사 등을 열어 말고기 소비를 촉진키로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국내 말고기 도축 두수

2012년 881두

2013년 903두

2014년 1031두



▶2014년 국민 1인당 말고기 소비량

한국 3.5g

일본 66g

*자료=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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