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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 듣는다> “사람ㆍ정신ㆍ문화가 살아있는 희망 공간 만들것”
- 김영배 성북구청장
-역사문화지구 사업 박차 관광도시로 육성
-재건축ㆍ재개발 지역 도시재생 TF 가동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성북구는 박물관의 도시다. 북악산에 둘러싸인 성북동은 서울시가 등재를 추진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인 한양도성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은 훈민정음 해례본(세계기록유산, 국보)과 고려청자,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등 우리 국보와 보물들, 국보급 문화재 5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G20정상회의 영부인 만찬장소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한 한국가구박물관도 유명하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은 한양도성과 함께 국가브랜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역사문화 보존지역”이라며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사람ㆍ정신ㆍ문화가 살아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우선 한양도성 콘텐츠 개발을 통해 복식문화(衣), 음식문화(食), 주거문화(住)를 어우르는 조선생활사 특화거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간송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돌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민간갤러리가 결합된 박물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심우장(만해 한용운), 길상사(백석ㆍ법정스님), 수연산방(상허 이태준) 등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도 발굴해 관광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혁신교육도시에 대한 가치와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유니세프 협력도시로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니세프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해 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3년 11월에 한국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로 선정되기도했다.

김구청장은 특히 올해는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측면에서 ▷아동영향평가 실시 ▷보육 ▷돌봄 ▷혁신교육도시 추진 ▷친환경 무상급식 ▷아동ㆍ청소년 참여 확대 ▷안전한 어린이세상 등 7개 분야로 주요 사업을 구분해 아동친화도시 정착 및 혁신교육도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김 구청장은 “건축 위주의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이 아닌 주거와 문화ㆍ경제ㆍ마을이 재생돼 주민이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뉴타운을 해제한 장위13구역 일대에 2019년까지 105억원을 집중투자, 낙후된 지역 기반시설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공방학교ㆍ퀼트학교 등 교육과 판매가 가능한 생산 협동조합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앞장선다.

김 구청장은 “뉴타운 해제지구 및 뉴타운 지정으로 깊어진 갈등을 치유하고 주민들이 함께 할 도시재생 실현의 롤모델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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