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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UFC 184 론다 라우지, 암바 아프지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 UFC의 184번째 넘버링 이벤트 UFC 184 ‘라우지 대 징가노(Rousey vs Zingano)’가 한국 시각으로 1일, 개최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현지시각으로 28일 개최되었습니다.

타이틀 전을 확정하고도 도전자 캣 징가노의 무릎 부상과 그에 의한 수술, 남편의 사망 등으로 한참 미뤄졌던 챔피언 론다 라우지와의 여자 밴텀급 타이틀 전. 그 기다림과는 판이하게 단 14초만에 결정이 났습니다. 징가노가 플라잉 니 킥을 날리고 겨드랑이를 파 크게 목감아 던지기를 시도했지만, 이를 론다가 넘어지면서 몸을 돌려 상위를 차지합니다.론다는 백에서 사이드로 돌아가 징가노의 펴진 팔을 겨드랑이에 넣어 스트레이트로 암바를 시도, 간단히 탭을 받아냈습니다. 


18번이나 정상을 지킨 여자 월드챔프 복서이자 레거시 FC(Legacy FC) 챔피언 홀리 홈은 UFC 데뷔전이 된 이번 경기에서 TUF 18의 라쿠엘 페닝턴과 격돌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인상적인 불독 초크로 승리를 거둔 페닝턴이 클린치를 걸어오는 것을 특유의 빠른 스탭과 다양한 박자의 타격으로 공략, 아웃복싱으로 앞선 두 라운드를 챙겼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 목 밑 흉부 위쪽에 스트레이트를 허용해 넘어진 후, 타격 빈도를 높여 전진해오는 페닝턴의 카운터에 안면을 내줬으나, 스플릿 판정으로 단체 첫 승을 챙겼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3연속 패배로 하락세를 걷고 있는 TUF 1의 스타 조쉬 코스첵과 맞붙은 38전의 베테랑 제이크 엘렌버거는 초크 한 판승을 챙겼습니다. 초반 우세를 잡던 코스첵이 테이크 다운에 실패로 스태미너가 떨어지자 엘렌버거는 라이트 훅 등으로 대미지를 안기며 기회를 엿봤고, 클린치에서 태클 시도 탓에 비어있던 상대의 목에 길로틴 그립으로 그라운드로 끌고 간 뒤 노스사우스초크로 탭을 받아내 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해외에서 묘한 판정패로 장기간의 연승이 끊긴 TUF 내셔널 세미 파이널리스트 리차드 웰시와 무에타이 베이스의 모델 파이터 앨런 조우반 간의 일전. 조반은 클린치를 풀다가 하프 빰 클린치를 곁들인 엘보 훅으로 웰시의 관자돌이에 히트, 주저 앉아가는 웰시의 턱에 추가 라이트를 재차 집어넣었습니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레프리가 웰시를 껴앉고 경기를 중지시켰습니다.

4연승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토니 퍼거슨은 급히 오퍼를 받아 들인 라이트급의 수문장 글레이슨 티바우와 격돌했습니다. 머리를 숙이고 레프트 훅을 날려 비어버린 티바우의 두부에 카운터 훅으로 대미지를 안긴 퍼거슨은 추격타에 태클을 걸어오는 상대를 장기인 다스 초크 그립으로 한 차례 멈췄고 백을 차지합니다. 양 훅 레그 훅을 끼워놓고 돌려 초크를 시도, 티바우에 6년 7개월 만의 서브미션 한판 패를 선사했습니다.

차정환을 꺾었던 후안 카네이루는 뛰어난 레슬링과 파운딩을 지닌 마크 무뇨즈를 상대로 6년 5개월 만의 UFC 복귀 전에 나섰습니다. 카네이로는 무뇨즈가 태클을 시도하는 것을 프론트 초크식 그립으로 목을 잡아 눌러 스프롤, 그립을 유지한 채로 터틀 포지션에 있는 무뇨즈의 백으로 이동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합니다. 쉽사리 경기를 중지시키지 않은 레퍼리 덕에 실신 초크 한판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29전의 베테랑이자 KOTC 2체급 챔프 팀 민스는 더글라스 리마의 동생 겸 팀 메이트인 TUF 19 출신의 올라운더 디에고 리마를 상대로 30번째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민스는 빠른 양 손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리마를 클린치 쪽으로 압박하다 두부에의 빰 클린치 니 킥으로 첫 다운을 얻었습니다. 급히 일어난 리마를 다시 추적, 손 싸움 중 왼손 엘보로 추가 데미지를 안긴 뒤, 왼손 스트레이트 레프트 또 한번의 다운으로 TKO승리를 챙겼습니다.

맷 미트리언에게 패해 6연승이 좌절된 Legacy FC 헤비급 챔프 데릭 루이스는 EFC 챔프 겸 남아공 유도 챔프 루안 팟츠와 격돌했습니다. 상대의 하체 관절기에 잡혀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만, 한 수위의 파워 특히, 상위 포지션에서 내리꽂는 묵직한 파운딩으로 팟츠를 압도하다 탑 마운트에서 잠시 암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에 이은 묵직한 파운딩 샤워로 TKO승을 가져갔습니다.

3년만에 복귀 전에 나선 일본 격투기계의 아이콘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상대 로만 살라자르와의 타격전 중 의도치 않게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서밍 반칙을 하고 말았습니다. 회복을 기다렸습니다만 살라자르가 경기를 못하겠다는 의사를 내보여 2라운드 중반 노컨테스트가 선언되었습니다.
kungfu45@gmail.com

[UFC 184 ‘Rousey vs Zingano’ 결과]

11경기: 론다 라우지 > 캣 징가노 (스트레이트 암 바 1R 0:14)
10경기: 홀리 홈 > 라쿠엘 페닝턴 (판정 2-1)
09경기: 조쉬 코스첵 < 제이크 엘렌버거 (노스사우스 초크 2R 4:20)
08경기: 앨런 조우반 > 리처드 웰시 (KO 1R 2:19)
07경기: 토니 퍼거슨 > 글레이슨 티바우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37)
06경기: 마크 무뇨즈 < 후안 카네이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40)
05경기: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 로만 살라자르 (NC 2R 2:37)
04경기: 디에고 리마 < 팀 민스 (TKO 1R 2:17)
03경기: 데릭 루이스 > 루안 팟츠 (TKO 2R 3:18)
02경기: 제임스 크라우스 < 발미르 라자로 (판정 1-2)
01경기: 마시오 풀렌 > 알렉산더 토레즈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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