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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서 ‘영수’(靈獸) 흰코끼리 발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얀마에서 영적인 동물로 여겨지는 흰색 코끼리가 발견됐다. 미얀마, 태국, 라오스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흰코끼리를 신성한 동물로 여겨 돌보고 있는데, 이번이 9번째 발견이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서부 아예야르와디 지역 정글에서 7살난 흰색 코끼리를 잡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삼림청 관계자 툰툰오는 6주 전 파테인 군구 보존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조심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생동물이고 이 코끼리나 삼림청 직원들을 다치게 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흰코끼리는 돌연변이의 일종인 백색증(알비노)을 가지고 있는 코끼리로, 핑크색을 띠기도 한다. 왕실에서는 왕권과 번영의 상징처럼 여겨 신성시하고 있다. 국가에 큰 행운을 가지고 온다는 믿음도 있다.

미얀마는 8마리의 흰코끼리를 돌보고 있다. 대부분이 아예야르와디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들 중 5마리는 수도 네피도의 동물원에, 나머지 3마리는 양곤에 있다.

세계야생기금(WWF)은 아시아지역 야생 코끼리의 수를 2만5600마리에서 3만2750마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컷만이 상아를 갖고 있어 밀렵꾼들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는 야생 코끼리 보호를 위해 수렵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WWF에 따르면 미얀마에선 불법 밀렵이나 임업 등을 이유로 매년 코끼리들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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