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세손은 동일본대지진 4주기(3월11일)를 열흘 남짓 앞둔 28일 대지진과 원전사고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현을 방문했다.
윌리엄은 일본 방문 사흘째인 이날 오후 도쿄에서 후쿠시마현 모토미야(本宮)시로 이동, 어린이 전용 운동시설에서 아이들과 어울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동석한 이 자리에서 윌리엄은 어린이들에게 능숙한 저글링 솜씨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윌리엄 왕세손이 28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NHK를 방문해 대하드라마 하나모유(花燃ゆ) 촬영 스튜디오를 견학하고 있는 모습. [출처:NHK방송] |
이어 윌리엄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시의 한 료칸(旅館·일본식 여관)에서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채 현지 식재료로 만든 만찬을 대접받았다고 NHK가 보도했다.
만찬 석상에서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식재료를 둘러싼 잘못된 소문 피해를 불식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윌리엄 왕세손에 고마움을 표했다.
무역·문화 교류 촉진 등을 목적으로 일본을 찾은 윌리엄은 방일 마지막 날인 3월1일 또 다른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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