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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TV “LPGA 태국는 유망주들 위한 투자”
[헤럴드경제]2006년 창설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는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방송국인 BBTV(Bangkok Broadcasting TV)가 올해까지 9년째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일본 자동차 회사인 혼다는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고 대회 개최권을 보유한 회사가 BBTV다.

BBTV가 2006년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할 때만 하더라도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태국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BBTV는 과감하게 LPGA 투어 대회를 유치했고 그 결과 9년이 지난 올해 대회에는 출전 선수 70명 가운데 태국 선수가 7명이나 되는 발전을 이뤘다.

27일 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BBTV 팔라콘 솜수완 사장은 “26일 1라운드에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 수가 5천명 정도 됐고 그 중 절반이 외국 사람들이었다”고 소개하며 “올해 대회에서는 태국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 주말에 더 많은 팬이 입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솜수완 사장은 “개국 40년을 넘긴 우리 방송국은 킥복싱, 어린이 축구, 대학 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LPGA 투어를 유치할 당시에도 이 대회를 통해 태국의 어린 유망주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도록 기회를 주고 동기부여가 되게끔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27일 2라운드까지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부문 선두인 에리야 쭈타누깐(20)이 공동 3위,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붓사바콘수카판(18)이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BBTV의 목표는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솜수완 사장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골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은메달을 따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기뻐하며 “이런 LPGA 투어 대회 개최와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 태국 골프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변진형 LPGA 아시아 지사장은 “혼다 타일랜드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가운데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입장 갤러리 수도 이 지역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솜수완 사장은 “혼다 타일랜드 1회 대회 우승자가 한국 선수인 한희원”이라며 “많은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같은 아시아 국가인 우리나라의 유망주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는 인터뷰 뒤에 “나도 사실 최나연 선수의 팬”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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