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합계 7오버파 147타를 친 매킬로이는 하위권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면서 2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됐지만 예상 컷 기준은 3오버파 143타다. 그는 2014년 6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일랜드 오픈 이후 컷 탈락한 적이 없었다.
미국 대회에서는 2012년 US오픈에서 컷 탈락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강풍이 불고 비까지 내려 다른 선수들도 고전했지만 1인자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초라했다. 1라운드에서 50%를 간신히 넘겼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2라운드에서 43%까지 떨어졌다.
그린 적중률도 1라운드 44%, 2라운드 56%로 좋지 못했고, 2라운드 그린 적중시 퍼트수도 2.0개까지 치솟았다. 혼다 클래식에서는 부진했지만 최근 매킬로이의 경기력은 아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2차례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네 차례씩이나 차지했다. 네 차례 우승 중에는 이달 초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도 포함된다.
매킬로이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난 3주간 휴식을 취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내 최상의 게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노리는 매킬로이는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과 3월 19일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샷 감각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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