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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계 미국인 자산 증가, 백인들 바짝 추격하는 아시아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백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미계 미국인인 히스패닉과 흑인들과는 달리 남다른 교육열이 부의 증가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평균 가계자산은 2013년 9만1000달러(약 1억원)로 24년 전인 1989년 6만4000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어 백인 계층에 이어 두번째로 자산이 많은 집단이라고 CNN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같은기간 백인들의 가계자산은 13만달러에서 13만4000달러로 4000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히스패닉 역시 9000달러에서 1만4000달러로, 흑인 계층도 8000달러에서 1만1000달러로 증가해 자산의 증가속도는 아시아계가 가장 빨랐다.

CNN머니는 높은 교육 수준과 고소득, 부의 축적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며 1989년 아시아계의 가계자산 규모는 백인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2013년 3분의 2 수준까지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연구진은 아시아계의 대학 진학률이 높으며 이 때문에 향후 10~20년 사이에 백인들의 순자산 규모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5~39세 미국인 가운데 아시아계의 대학 학위 보유 비율은 65%로 백인 42%, 흑인 26%, 히스패닉 16%보다 현저히 높다.

아시아계 3명 중 1명이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백인의 2배에 달한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9%와 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아시아인들은 투자와 금전대출 측면에서 백인들과 비슷한 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계층은 흑인이나 히스패닉보다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개인 사업체를 더 많이 운영하며 유동자산의 규모도 많다고 봤다. 이는 금융과 관련한 충격의 여파를 완충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계와 백인은 흑인이나 히스패닉보다 금융 안정성이 높고 더 많은 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CNN머니의 분석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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