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 동영상에 등장한 쿠웨이트 출신 영국인 ‘지하드 존’이 영국 정부 당국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로 급진주의자로 변모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같은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BBC가 1월 26일~2월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영국 무슬림들은 절반 가량이 종교 때문에 차별을 받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이들은 또 영국 사회가 갈수록 관대함을 잃고 있으며 이슬람에 대한 편견 때문에 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
또 응답자의 80%가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모하메드를 조롱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3분의 2는 그럼에도폭력을 사용한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32%는 샤를리 사건과 파리 유태인 인질 테러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응답자의 35%가 영국인들은 무슬림을 믿지 않으며, 20%는 서방의 자유주의사회와 이슬람은 영원히 함께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슬림 여성과 남성의 각각 20%와 10%가 영국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