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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승세에 삼성그룹 시총 이달에만 3조 증가
삼성전자 시총 2월들어 2조622억원↑…제일모직ㆍ삼성SDS, 코스피200 편입 앞두고 시총 증가

LG그룹 시총도 이달들어 2조원 이사 증가…현대차ㆍSK그룹 시총은 감소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들어 삼성그룹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코스피는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약 5개월 만에 199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1990대로 오른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질주가 계속되면서 지수 2000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그룹의 시가총액도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그룹(18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말 324조4013억원에서 327조5663(25일 기준)으로 이달들어 3조165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지난해 상장된 제일모직, 삼성SDS 등 3개사가 그룹 전체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그룹 대장주 삼성전자가 2조622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내달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제일모직 2조7000억원, 삼성SDS 8899억원이 늘어났다. 코스피200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인덱스펀드 등이 관련 종목을 의무적으로 매입한다. 


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3거래일 동안 삼성SDS는 8.05%, 제일모직은 6.04% 주가가 올랐다. 특히 주가가 상승하면서 삼성SDS는 네이버를 제치고 전체 시가총액 순위 9위에 올랐고, 제일모직은 신한지주를 제치고 11위를 차지했다.

4대그룹 가운데 LG그룹(12개)의 시가총액도 2조원 이상 늘어났다. LG그룹은 69조 4280억원에서 71조 9045억원으로 2조 4765억원이 불어났다. 시가총액 상승률만 놓고 보면 4대그룹 가운데 가장 높다.

특히 LG그룹 시가총액 상승 대부분을 LG화학이 주도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조1207억원이나 늘어났다. LG화학은 실적 부진과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최근 저평가에 대한 반발 매수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무엇보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시가 총액 증가는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들어 외국인은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매수 규모를 다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SDS는 3거래일 연속, 제일모직은 4거래일 연속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LG화학에 대해서는 ‘폭풍 매수’를 하고 있다.

반면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달들어 시가총액이 오히려 감소했다. 현대차그룹(11개)은 109조7218억원에서 109조3298억원으로 시가총액이 3920억원 줄어들었고, SK그룹(17개)도 94조9420억원에서 94조9313억으로 107억원이 감소했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감소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의 주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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