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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이대론 총선 필패…한 자리도 허투로 쓰면 안 돼”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경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24일 당의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한 자리 한 자리를 허투로 쓰면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 부당수수료 시정대책 마련 소상공인단체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일만 하는 게 아니다. 선거를 앞두고 개혁적인 사람이 나서서 자기 목소리 내고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담배값 인상, 연말정산 파동 등을 거론하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새누리당이) 계속 뺄셈만 해왔다. 이대로 가면 필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중도층을 붙잡기 위해 “이제 구체적 법안이나 정책으로 해야 된다”며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의 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카드사들이 양 ‘갑(甲)’이다. 공급도 갑 수요도 갑”이라며 “(이런) 부당하고 독점적인 지위 허용하는게 어딨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카드 수수료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변화”라며 “이게 비정상화의 정상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통위원장 경선과 관련해 그는 “지도부가 정리할 의지가 강하다. 내일이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맡아오다가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되며 공석이 된 외통위원장 자리는 정두언, 나경원 의원이 나서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상임위원장은 국회의원 선수, 나이, 당직 여부 등을 따져 선임되는 게 관행이었다. 새누리당은 3선 의원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왔고 경합이 벌어질 경우 연장자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정 의원과 나 의원은 같은 3선 의원이고 나이는 정 의원(1957년)이 나 의원(1963년)보다 연장자다.

관행으로 따지자면 정 의원이 유리하지만 상임위 소속 여부를 놓고 보면 정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나 의원이 외통위 소속으로 나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있기도 하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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