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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수도권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개발사업 시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수도권에서 주춤했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개발사업의 시동이 속속 걸리고 있다. 대단지 개발은 최대 수조원 규모의 천문학적 사업으로 전체물량의 10%만 미분양으로 남아도 상당한 리스크로 다가온다. 대단지 사업을 가동한다는 건 그만큼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본다는 뜻이다. 건설사들이 올해를 승부처로 보고 승부수를 띄웠다는 해석 또한 나온다.

청약자격 완화로 3월이면 청약 1순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잇따른 규제완화와 극심한 전세난으로 주택 청약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 묵혀져왔던 대규모 개발사업을 가동시키기에 적기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GS건설은 지난해 5월 분양한 3481가구 초대형 단지를 분양 약 7개월만에 100% 계약 완료했다. 분양 초기 청약률이 미미해 고전했던 것과는 달리 9.1대책 등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조기에 ‘완판’시켜 업계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서울 외곽 지역인 금천구에서는 4300여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분양이 순항 중이다. 작년 분양한 1, 2차 물량이 100% 계약 완료됐고 현재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을 정도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대단지 개발사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서울 초대형 대단지 봇물=롯데건설은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4300여가구 대단지를 금천구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중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물량을 오는 3월 분양한다. 작년 완판된 1, 2차에 이은 마지막 3차 공급이다. 이 개발사업은 연면적 약 70만㎡의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총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단지 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가 들어서며 5만3433㎡ 규모의 공원도 조성된다. 한 마디로 단지 내에서 주거, 쇼핑, 교육, 치안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명실상부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진다. 이번 3차 분양에서는 지하 5층~지상 47층, 6개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 중 10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대전이 열린다. 원천호수공원 주변으로 총 38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중흥건설이 4월 C2블록에서 최고 49층의 대규모의 주상복합단지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과 대규모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C3블록에는 네오밸류가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교신도시 아이파크 주상복합단지 1300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대상산업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C4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1000가구도 4~5월경 공급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총 9510가구 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상 35층~지하 3층, 84개 동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초대형 대단지도 가세=GS건설은 오는 27일 한강센트럴자이2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27층 8개동, 총 598가구가 공급되며, 전용면적별로는 84㎡ 497가구, 100㎡ 101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1차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1차 단지의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으며, 김포한강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하기에도 좋다.

1차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알파룸, 4베이, 3면 발코니 등 다양한 신평면을 선보이며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같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외곽지역에서도 민간 초대형 개발사업이 쏟아진다.

평택시 동삭2지구에서는 GS건설이 총 57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5월 1845가구의 평택 칠원동삭 자이 1차를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동삭2지구는 평택시 동삭동 일대에 65만㎡ 규모로 추진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평택일반산업단지와 칠괴일반산업단지,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등 대규모 산업단지의 배후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단지(1475가구, 10월경)와 3차 단지(2385가구, 11월경) 등 올해에만 약 5700여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광주시 태전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총 4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4월 태전5지구와 태전6지구에서 각각 1463가구와 1688가구의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태전지구는 성남 판교에서 여주시까지 총 57km를 잇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예정대로 2016년 4월 개통되면 수혜 단지가 될 전망이다. 개통 후 판교에서 여주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이천(장호원읍)을 잇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개통되면 강남에서 이천까지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토지주인 녹십자홀딩스와 기흥역세권 3-1블럭 개발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기로 약정을 체결했다. 기흥역세권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34번지 일원 24만7765㎡ 규모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이 끝나면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백화점을 포함한 상업시설, 아파트 5100가구 등이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3만6056㎡ 부지에 1219가구 규모의 기흥역세권 더샵을 6월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흥역세권 2블록에서 기흥역세권 힐스테이트 976가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림산업은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일대에서 68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타운을 조성하며, 이 중 1020가구가 12월 분양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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