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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센스, 존슨앤존슨 제치고 혈당측정기 국내 2위
국내 시장 20% 석권
[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국내 중소기업이 외국계 대기업 바이오 업체들을 제치고 혈당측정기 분야 국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불모지로 여겨지던 한국 바이오 업계도 조금씩 규모가 커지는 분위기다.

아이센스(대표 차근식)는 혈당측정기 시장 내 자사 국내 점유율이 지난 2013년 기준 18%로, 존슨앤존슨(17%)을 제치고 로슈(32%)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점유율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20%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액도 지난해 919억원을 거둬 지난 2013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했다.

혈당측정기는 혈당을 체크하는 단말기와 스트립으로 구성된다. 스트립에 혈액을 소량 떨어뜨리면 그곳에 묻어 있던 시약과 반응하고 단말기가 결과를 읽어들여 혈당이 어느 정도인지 계산해 디스플레이 화면에 띄워 준다.

스트립은 일회용으로 교체해야 해 이 시장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센스 역시 매출 비중에서 혈당스트립이 차지하는 비중이 84.9%를 차지한다.

이 회사는 대학 연구실부터 시작, 특허를 기반으로 회사가 설립돼 글로벌 기업과 특허 분쟁이 일어났지만 모두 승소했다. 영업은 선진국 위주로 시장을 개척하되 자체 브랜드와 제조자개발생산(ODM)을 병행했다.

해외 국가 입찰 시장에도 뛰어들어 뉴질랜드 정부에 3년간 혈당측정기와 스트랩을 공급하는 독점권도 따냈다.

최승혁 마케팅 실장은 "혈액분석기(전해질 분석기와 카트리지), 가스분석기, 당화혈색소(HbA1c)측정기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on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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