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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나민C·핫식스샷의 도전 성공할까
박카스·비타500 드링크 아성에
동아오츠카·롯데칠성음료 가세
이미 인기 검증제품…귀추 주목



‘박카스’와 ‘비타500’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드링크 시장에 동아오츠카와 롯데칠성음료가 도전장을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에너지음료 1위 제품인 ‘핫식스’의 성분과 맛, 용량 등을 차별화한 ‘핫식스샷’을 최근 출시하고 비타500 및 박카스와 함께 드링크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동아오츠카는 이달 초 일본 오츠카제약의 히트상품인 ‘오로나민C’〈왼쪽 사진〉를 출시하며 드링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두 제품 모두 완전히 새로운 신제품이라기 보다는 이미 한차례 인기를 검증받은 제품이지만, 박카스와 비타500이 워낙 탄탄히 입지를 굳히고 있어 이들의 도전이 얼마나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카스 누적판매 183억병 vs 비타500 누적 판매 40억병 돌파=1963년 발매된 박카스는 지난 2013년 연매출 2097억원으로, 사상 첫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 박카스의 매출 추정치는 2242억원으로 1963년 발매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까지 박카스의 누적 판매량은 약 183억병으로, 국민 1인당 352병을 마신 꼴이다. 박카스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8개국에 수출 중이다.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지난 2001년 첫 선을 보인 후 비타민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대박 상품이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매출 1447억원 가운데 비타500 매출은 308억원으로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비타500은 2010년 누적 판매량 25억병을 돌파한데 이어, 2013년에는 누적 38억병 이상을 판매했다. 또 지난해 3분기까지는 누적 판매량이 41억병을 넘어서며 대한민국의 대표 비타민 드링크로 자리를 잡았다.


▶오로나민C 전세계 누적판매 300억병 vs 핫식스샷, ‘핫식스’ 인기 바통 넘겨받아=동아오츠카가 야심차게 선보인 오로나민C는 일본 오츠카제약의 히트상품이다. 지난 1965년 출시된 제품으로 레몬 11개에 준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 B2, B3, B6, 필수아미노산 3종류를 함유하고 있다. 다른 비타민 음료와 달리 탄산을 넣어 청량감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300억병을 기록하는 등 이미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제품이어서 한국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가 신개념 에너지 드링크로 출시한 핫식스샷은 기존 에너지 음료 ‘핫식스’에 포함된 과라나추출물, 타우린, BCAA 아미노산, 홍삼, 가시오가피, 비타민B군 등 6가지 원재료 중 BCAA 아미노산과 비타민B군을 강화하고 비타민C 500mg도 새롭게 추가했다. 인공색소나 보존료를 넣지 않고, 브라질의 건강식품이자 천연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과라나를 주 원재료로 사용했다.

은은한 과일향에 탄산을 넣지 않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장시간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누적된 운전자를 포함해 공부나 야근으로 지친 대학생, 직장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핫식스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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