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승희의 이 장면&이 대사] 아픈 청춘을 향한 위로…“당신의 삶은 특별합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꿈을 꾸는 것조차 청년들에겐 사치가 된 시대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학점 관리, 토익, 봉사활동, 성형수술까지 스펙쌓기에 올인하지만 대학졸업자 두 명 중 한 명(2014년 대학알리미 자료)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청년 취업자 3명 중 1명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마냥 안심할 수도 없다. 학자금 대출을 어깨에 짊어지고 버거운 발걸음을 디딜 뿐이다. ‘아프면 환자’일 뿐이고, 도전이나 열정 같은 소리는 개한테나 주면 적절하다 싶은 고단한 청년들에게 다시 돌아온 제임스 후퍼가 또 한 번 ‘3스텝’ 조언을 건넸다.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의 제임스 후퍼는 19세의 나이에 에베레스트를 등반, 영국 최연소 에베레스트 등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뽑은 ‘올해의 탐험가’로 선정된 유명인사다.

JTBC ‘비정상회담’에 4회까지 출연 호주 유학을 위해 하차했던 그가 지난 16일 다시 프로그램을 찾았다. 오는 9월 한국에서도 진행할 ‘기부 캠페인’ 자전거 라이딩 추진을 위해 일주일간 방문한 한국행에서 ‘비정상회담’도 잊지 않고 방문했다. 6개월 만이었다. 


이날 제임스 후퍼는 하차 이후 온라인을 통해 큰 반향을 모았던 이른바 3(쓰리)스텝 조언의 인기에 방송 말미 한국의 청년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건넸다.

첫째, “자신의 꿈을 좇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는 모든 에너지와 열의를 쏟기 마련이다. 그런 일은 반드시 성공한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란 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여러분의 삶은 매우 특별하고, 오직 한 번뿐이다. 열심히 일해 많은 돈을 벌며 살수도 있지만 그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복과 비교할 수 없다”.

셋째, “스스로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기회들도 놓치지 말라. 올해엔 새로운 도전을 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가져라. 인생은 새로운 경험과 미지의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희망을 그리기에 충분할 새해를 맞아 건넨 제임스 후퍼의 조언은 현실의 무게에 짓눌렸던 청년들에게 꽤 따뜻한 위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선 ‘연예인 게스트’가 아닌 ‘원년멤버’의 깜짝출연을 반가워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고, 건강한 사고의 영국 청년 제임스 후퍼의 3스텝 조언도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률 성적표도 괜찮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4.7%(전국 유료매체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7일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0월 27일에 동일한 4.7% 시청률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주춤 하던 시청률이 최근 3주간 연이어 상승세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