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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 정홍원 총리는 우여곡절 끝 ‘이임식’
[헤럴드경제]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여야는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총 295명 중 281명이 나선 표결에 찬성 148표, 반대128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23일 이 후보자가 국무총리에 지명된 지 24일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안이 가결되면서 역대 어느 총리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정홍원 총리가 12일 마침내 직을 내려놓게 됐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3년 2월 26일 총리직을 수행한 정 총리는 만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정홍원 총리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사고 당시 해외순방 중이던 정 총리는 급거 귀국해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으나 분노한 희생자와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참사 후 11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정 총리는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은 사고 수습 이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 문창극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하면서 사의표명 60일 만에 다시 유임이 결정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장수 총리’였던 김황식 전 총리의 2년 5개월 재임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정 총리는 연말정산과 문건유출 파문 등 각종 악재에 휩싸인 청와대의 쇄신 국면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에 맞춰 이임식을 하고 2년간의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정 총리는 이임사에서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동시에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위대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 여러분이 심기일전해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큰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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