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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에주스’아침이 싱그럽다…왜?
생산서 판매까지 저온상태 유지
유통기한 15일…제품 차별화 성공
첨가물 없이 순수 천연원료 사용
작년 하루평균 4만9508개 판매



올해로 출시 22년째를 맞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아침에 주스’가 6년 연속 냉장유통 주스 1위를 기록,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도 전체 주스 시장은 96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주스시장이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 1993년 첫 선을 보인 ‘아침에 주스’는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음료업체를 제치고 여전히 냉장유통 주스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1984년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에서 주스로 이 시스템 도입을 확장했다.

과즙의 신선한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과정에서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적극 적용해 냉장유통 주스인 ‘아침에 주스’를 선보인 것. 이는 상온유통 주스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다 유통기한을 15일로 짧게 설정해 상온유통 주스와 확실한 차별점을 제시했다. 일체 과당이나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순수 천연원료 만을 사용해 과즙 100% 본연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한 것도 주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더욱 신선하고 영양가 높고 건강한 주스를 마시고 싶어하는 고객의 갈증을 해소시켰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아침에 주스’는 2009년 처음 냉장유통 주스 1위로 올라섰고, 950㎖ 기준 일 평균 4만6006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0년에는 일 평균 판매량이 5만7036개에 달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6만2701개, 6만3964개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전체 주스시장이 줄어들면서,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일 평균 5만3670개, 4만9508개를 판매했다.

‘아침에 주스’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냉장유통 주스 1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아침에 주스’로 1200만5200개를 판매해 36.5%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2위는 ‘콜드’ 브랜드가 대표적인 롯데칠성이 26.3%(888만1225개 판매)이며, 매일유업은 ‘썬업’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리미엄급 주스 ‘플로리다 내추럴’의 성장에 힘입어 14.4%(487만여개)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4, 5위는 빙그레 ‘따옴’과 롯데푸드 ‘발렌시아’ 순이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서울우유의 ‘아침에 주스’는 29.4%로 1위이며, 롯데칠성과 매일유업이 각각 20.9%, 14.3%의 점유율로 2, 3위를 나타냈다.

한편 ‘아침에 주스’는 기존의 사과, 오렌지, 포도, 제주감귤 등 4종에 이어 지난해에는 두가지 과즙이 100% 혼합된 ‘애플망고와 구아바’와 ‘아사이베리와 아로니아’ 2종을 출시해 다변화된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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