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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늘아, 남은 명절음식 다 상할라”

  • 전은 식힌후 진공팩에…나물은 가볍게 볶아 냉장고에…과일은 종류별 따로 밀봉후 김치냉장고에 보관해야
  • 기사입력 2015-0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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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명절 인심은 넉넉해야 한다. 손님맞이를 위해 음식은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게 준비하고, 조상님들을 위한 차례상에는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들을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게 소담스럽게 담아낸다.

그러나 명절이 지나고 남은 음식은 골칫덩이로 변한다. 특히 먹을거리가 너무 많아진 요즘 명절음식은 찬밥신세가 되기 십상. 명절음식 먹기에 질린 가족들은 저마다 안 먹겠다며 손사레를 치고, 냉장고에 꽉 찬 명절음식은 주부에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에 명절음식 보관법 및 재활용법을 미리미리 알아두는 것도 즐거운 명절나기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명절음식 특성에 맞게 보관, 검정 비닐은 싫어요~

고소한 기름냄새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내던 전은 잘못 보관하면 기름 냄새가 불쾌하게 다가온다.

전의 기름은 공기와 접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므로 열기를 식힌 후 진공팩이나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수분을 유지하면서 처음과 같은 맛을 내려면 냉장보관보다는 냉동실에 종류별로 구분해 서로 겹치치 않게 담아 보관하면 된다. 다시 먹을 때는 상온에서 해동한 후 팬에 구워먹으면 된다. 굽지 않고 데워먹으면 눅눅함 때문에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팬이 더 좋은데, 이때 주의할 점은 이미 기름에 부쳐낸 요리이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과 반대로 나물은 냉동보관하게 되면 해동했을 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맛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물은 보관 전, 가볍게 한번 볶아 식힌 다음 종류별로 분류해 각각 담아 냉장 보관해야 고유의 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또 떡은 말랑할 때 밀봉해서 한번 먹을 분량 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둬야 한다. 남은 떡을 잘못 보관하면 쫄깃하지 않고 딱딱하고 흐물흐물하게 풀어질 수 있기 때문.

과일을 보관할 때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차례상의 대표과일 사과만큼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는 성숙 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을 생성해 배와 감의 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따로 밀봉해 1도 안팎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냉장고나 냉동실에 재료를 보관할 때는 내용물을 알기 쉽게 투명한 진공 팩이나 밀폐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시작 날짜를 적어 진공 팩 위에 붙여두면 한눈에 유통기한을 파악할 수 있어 음식을 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사진제공=쿠진아트>

명절음식, 미트볼 스파게티로도 변신하네

명절음식을 재활용할 때 흔히 한식만 떠올리기 쉬운데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퓨전 요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고기 산적이나 동그랑땡을 토마토 소스와 함께 요리하면 미트볼 스파게티 맛을 낼 수 있다.

동그랑땡이나 고기 산적, 명절 후 남은 야채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살짝 볶아준 후 시판하는 토마토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 여기에 익힌 스파게티면을 넣고 한번 더 볶아주면 완성된다. 기호에 맞춰 매콤한 맛을 내는 시중의 아라비아따 소스를 활용하면 명절의 느끼해진 입맛도 잡을 수 있다.

설 명절에 남은 떡국 떡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로 활용하면 좋다. 특히 명절이 끝나고 난 뒤 불고기, 고기산적 등 고기 종류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추장 떡볶이보다는 궁중떡볶이가 제격. 떡국 떡을 찬물에 불려 부드럽게 해준 다음 불고기 양념장과 야채를 넣어 볶으면 손쉽게 요리가 완성된다.

명절 요리를 더 멋있게 활용하고 싶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각종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추석 한우매운육개장, 불고기라이스페이퍼말이 등 명절음식을 재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했으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차원에서 환경부도 관련 레시피를 적극 소개하는 추세다.

식품업계에서도 자사의 재료를 이용한 명절 음식 재활용법을 적극 홍보하기 때문에 이를 참고로 해도 좋다.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은 오는 24~25일 ‘설날요리의 재탄생’을 주제로, 남은 명절음식이나 선물세트 제품을 활용해 새로운 퓨전식 메뉴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황정금 강사와 김민지 강사의 시연을 통해 알래스카 연어전 완자 맑은 탕, 차지키 소스의 잡채 연어볼 샐러드, 생선전을 넣은 맑은 전골, 들기름 향의 모둠 나물밥 등의 레시피를 선보인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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