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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방’은 음식 포르노?
[헤럴드경제=김필수 기자]이른바 ‘먹방’이 외국에서는 이상한 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 BBC는 5일(현지시간) ‘먹방하는 한국인들’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저녁밥 먹는 장면을 웹캠으로 찍어 수천 명에게 중계방송하고 싶나요? 당신의 식사 영상을 좋아하는 팬들이 하룻밤에 수백 달러를 내고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꽤 괜찮은 돈벌이죠. 이런 일이 한국에선 가능합니다”

[이창현씨=BBC캡쳐]

‘먹방’은 먹는다는 뜻의 ‘먹’과 방송이라는 말의 ‘방’이 합쳐진 신조어라는 소개까지 곁들인다.

서울에 사는 이창현 씨(위 사진)의 ‘먹방’에는 매일 1만명이 찾는다. 자정에 온라인으로 방송하는데 이렇다. 이들은

먹방이 마음에 들면 ‘별풍선’을 이씨에게 지불한다. BBC는 금액으로 치면 2시간 방송에 수백 달러를 버는 것으로 추정했다.

BBC는 “먹방은 한국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미래에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다른 사람이 먹는 걸 구경하는 게 뭐가 재미있을까요? 혹시 일종의 관음증 또는 음식 포르노일까요?”라며 의아해했다.

BBC는 “한국은 IT 문화가 발달한 나라로, 모든 한국인이 온종일 온라인 접속을 하는 것같다”며 “지금은 한국인이 사이버 저녁파티를 하고 있다면, 미래에는 당신의 차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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