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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수입과일의 王’생블루베리
대형마트 산지서 대량매입 저렴
지난달 수입 130t 全물량 동나
뇌·눈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
누구나 즐길수있는 과일 급부상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달 말 블루베리 산지인 칠레에서 처음 전세기로 들여온 블루베리 80t과 50t이 약 6일만에 다 팔려나갔다.

이마트는 12만팩(10억원 상당)을 700g 한팩에 8750원, 롯데마트는 301g을 3900원에 각각 판매했다. 이번 물량은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처음 전용 항공기로 직송, 수확한지 10여일 만에 들여온 싱싱한 블루베리를 특가로 판매한 것으로, 블루베리에 대한 수요층이 그 만큼 두텁다는 것을 반증한다.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블루베리가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블루베리는 포도보다 30배 이상 높은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뇌와 눈의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건강식품이다. 저렴해진 수입산 블루베리 유입과 함께 국내 재배의 증가로 가격적인 부담이 사라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일로 급부상했다. 냉동 블루베리로 주로 소비되던 것이 최근에는 생블루베리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감안, 대형마트들이 올해 처음 전세기까지 동원해 대량으로 들여왔다. 그것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수입과일의 왕(王)으로 등극할 조짐까지 보인다.


생블루베리는 냉동 블루베리 보다 2~3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돼 그동안 대중화의 벽은 높았다. 생블루베리는 보통 산지에서 선박을 통해 들여오는 탓에 수확 이후 4~5주 이상 뒤에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올해는 대형마트들이 산지에서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가 최근 판매한 생블루베리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인 700g으로, 기존 제품(450g) 보다 40% 가량 저렴한 8750원에 판매됐다. 2012년 생블루베리 가격과 비교하면 70% 가량 가격이 저렴해진 셈이다.

대형마트들은 생블루베리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블루베리 판매량 목표를 대거 늘렸다.

이마트는 이달 5일부터 매주 선박으로 50t의 생블루베리를 들여와 450g은 7980원에, 700g은 9900원에 팔 계획이다. 이마트의 생블루베리 매출은 2013년 37억원, 2014년 71억원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이 예상된다. 롯데마트도 올 봄까지 매주 30여t을 선박으로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 1월에만 11억원(100t) 어치를 판매해 매출 신장률이 411.1%에 달한다. 롯데마트의 생블루베리 매출은 2013년 8억원, 2014년 24억원에 이어 올해는 70억원이 예상된다.

한편 블루베리는 2013년 수입과일 매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2013년과 2014년 연속 수입과일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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