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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영국 베아트리스 공주, 해킹 이후 소니픽쳐스 인턴직 사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의 베아트리스 공주가 소니픽쳐스 해킹 사태 이후 소니픽쳐스에서 맡고 있던 인턴직을 그만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해킹이 공주가 소니픽쳐스 런던 본사에서 맡고 있던 유급 인턴직에 대한 사임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주의 친구들은 북한의 김정은 노동장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 제작을 이유로 소니픽쳐스가 해킹을 당한 이후 회사측에서 공주와 그의 동료들에게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출처=위키피디아.

그러나 공주는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해커들이 빼낸 정보 중에는 베아트리스 공주의 임금, 주소, 그리고 다른 중요한 정보들도 포함돼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보안 문제가 공주의 사직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니픽쳐스가 영국 왕실 가족에 대한 사적인 정보를 보호하지 못해 버킹엄 궁의 근심에 빠졌다고 전했다.

올해 26세인 베아트리스가 인턴십을 그만두고 장기적으로 종사할 있는 직업을 찾으러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 같은 결정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베아트리스의 한 친구는 그가 현재 두 곳에서 제안을 받아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 대변인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스스로를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라고 칭하는 해커 집단은 해킹 당시 소니픽쳐스의 모든 컴퓨터들을 사용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한 것뿐만 아니라 100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들은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막기 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화들과 차기 007시리즈인 ‘스펙터(Spectre)’의 대본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경영진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까지 유출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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