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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우산혁명 이후 최대 규모 민주화 요구 거리행진
[헤럴드경제] 홍콩 도심에서 1일 오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거리 행진이 우산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시민운동단체 민간인권진선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시민 수천명과 함께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 센트럴까지 행진하며 ‘정치적 제한 없는 행정장관(행정수반) 직선제’ 실시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는 작년 12월 15일 끝난 79일간의 도심 점거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행진 참가자 수는 민진이 예고했던 5만 명에는 훨씬 못미쳤다.

데이지 챈 민진 위원장은 “참가자가 예상보다 적다는 점이 홍콩 시민의 민주주의 투쟁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행진은 도심 점거 시위의 연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 경찰관 2000 명을 배치했다.

작년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한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와 중ㆍ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 등이 이날 행진 이후 도심 점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홍콩 시민과 학생들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선거안에 반대해 작년 9월 28일부터 ‘우산혁명’으로불린 도심 시위를 벌이다가 12월 15일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해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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