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 보건국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남자 승객 1명이 에볼라 증세를 보여 연해주 우수리스크 특수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비행 도중 체온이 높게 오르고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의 증세를 보여 기내에서 격리 조치됐고 착륙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병원은 이 승객의 혈액 등 검진 자료를 중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실험실로 보내 에볼라 감염 여부 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행기에 동승했던 다른 승객들도 모두 검진을 받았으나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일단 귀가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한동안 주소지 의료 기관의 관찰 대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건국은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약 8800명이 에볼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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