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지역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 2015 호주 아시안컵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취재진 3명의 분석을 통해 16개 참가국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과 감독 1명을 선발했다.
최고의 팀 감독으로는 호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닌 슈틸리케 감독이 차지했다.
자국 언론이 역사적인 첫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호주 감독이 아닌 준우승을 한 감독을 최고로 평가한 건 파격적이다.
한국 대표팀은 비록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짧은 지도 기간 분명한 성과를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지도자로 선정한 것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변변치 않은 지도자 경력으로 아시아 최고 가운데 한 팀을 이끌 기회를 얻었다”면서 “직선적인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법은 한국의 조직력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회 전만 해도 그에겐 의문부호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고 팀을 완벽하게 하나로 만들었다. 한국 최고의 두 선수인 손흥민과 기성용을 잘 지도했고,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김영권을 절묘하게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베스트 11명 요원에서는 우승팀인 호주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배출됐다. 한국과 UAE가 2명,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명씩 선정됐다.
특히 한국대표팀의 주장 기성용과 수비수 김영권도 베스트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언론은 기성용에 대해서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침착하고 멋지게 공을 소유했다. 공격과 수비를 균형적으로 연결했다’고 칭찬했다.
또 ‘김영권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10년간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준우승 한국과 3위 UAE가 2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도 각각 1명이 뽑혔다. 8강에서 고배를 마신 일본과 4위에 오른 이라크는 단 1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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