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홍콩에서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 달 새 81명이 사망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1월 한 달간 어린이를 포함해 143명이 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이중 성인 8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불과 한 달 새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작년 한 해 전체 사망자 수(149명)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변종 H3N2 바이러스로 파악됐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독감 바이러스에서 H3N2를 제외하면서 기존에 배포된 백신으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새 백신은 4월 이후에나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2명이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추가로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제양(揭陽)시에서 사망한 48세 남성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은 지난달 30일 산웨이(汕尾)시에서도 9세 소녀가 AI에 감염됐지만, 치료 후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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