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2015 아카데미 특별전’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8편의 작품을 선정해 상영하는 기획전으로, 2월 한달 동안 매주 월,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다음달 2일(월) 선보이는 첫 상영작 ‘폭스캐처’는 자신이 후원하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살해한 억만장자 ‘존 듀폰’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머니볼’, ‘카포티’ 등을 통해 실화 소재 영화에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베넷 밀러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월 4일(수) 상영되는 두 번째 작품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다. 영화는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과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그의 곁을 지킨 여인 제인 와일드의 사랑을 담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티븐 호킹을 완벽하게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이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월 9일(월) 세 번째 상영작은 2015 골든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전 세계 140여 개 영화상을 휩쓴 ‘위플래시’다. 천재 드러머가 되길 갈망하는 학생과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1985년생이라는 젊은 나이에 장편 데뷔작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배우들의 열연과 젼율을 선사하는 드럼 연주가 압권으로 평가받는다.
2월 11일(수)의 네 번째 상영작은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5개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보이후드’다. 12년이라는 경이로운 제작 기간과 영화가 가진 공감의 힘으로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여섯 살 소년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될 때까지 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전한다. ‘비포 시리즈’로 호흡을 맞춰온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섯 번째 상영작은 2월 16일(월) 선보이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선정, 2015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을 포함해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그린 영화로,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미장센 미학과 화려한 캐스팅, 동화 같은 스토리로 국내 개봉 당시에도 아트버스터 열풍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2월 18일(수) 상영되는 여섯 번째 작품은 ‘스틸 앨리스’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 앨리스가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앨리스 역을 맡은 줄리안 무어의 절제된 감성 연기와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트 보스워스 등 다양한 세대의 연기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줄리안 무어에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그녀의 생애 첫 오스카상 수상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곱 번째 상영작은 평범한 삶을 살던 가장 니콜라이가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리바이어던’으로, 2월 23일(월) 상영된다. 2월 25일(수) 선보일 마지막 상영작은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장편) 후보에 오른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다. 옥션 경매에서 인화되지 않은 10만 개의 필름통을 우연히 발견한 아티스트가 사진의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씨네큐브 2015 아카데미 특별전’은 2월 2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저녁 씨네큐브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상영시간표와 다양한 이벤트는 씨네큐브 홈페이지(www.icinecube.com)와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cinecub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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