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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평균 타율 3할9리, 김동주 은퇴…17년 프로 생활 마감
[헤럴드경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두목곰’ 김동주(38)가 결국 새 팀을 찾지 못하고 17년 동안의 프로선수 생활을 끝낸다.

김동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2015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소속팀을구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2월 이후 계약한다면 육성선수(신고선수)로 입단해 5월 이후에야 1군 무대에 출장할 수 있었던 그는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11월 전 소속팀 두산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고 새 팀을 찾아왔다.
두산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김동주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결국 두산은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했다.

배명중·고-고려대 출신 김동주는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를 통해 프로야구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베어스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전신인 빙그레 포함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송진우(21년), 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단일팀 최장 기간 선수 기록을 갖고 있다.

두산의 4번 타자로서 팬들에게 ‘두목곰’으로 불린 김동주는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해결사였다.
프로 무대에서는 통산 1천6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천97개를 기록했다.

입단 첫해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최근 세 시즌 동안은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2013년에는 1군 무대에서 고작 28경기를 뛰었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두산과 결별에 이르렀다.

김동주는 제10구단으로 올해 1군 무대에 오르는 케이티 위즈에서 관심을 보여 협상 테이블을 차리기도 했지만 양측이 원하는 조건에서 차이가 너무 나 입단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김동주는 유일한 협상팀이었던 케이티 입단이 불발되자 사실상 은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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