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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O, 북한 올해도 식량부족...구황작물로 최소수요량 간신히 충족
[헤럴드경제]북한이 올해도 식량 부족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쌀과 옥수수 등 주력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 결과다. 다만 감자와 보리 등 구황작물 및 보조 곡식까지 감안하면, 생존을 위한 최소 수요량은 생산 가능할 전망이다.

3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북한의 지난해 쌀과 옥수수를 총 461만톤 생산했다며, 올해도 식량 부족에 직면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FAO는 북한이 지난해 쌀 226만톤, 옥수수 235만톤 등 461만톤의 식량을 생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정도가 감소한 수치다. 북한은 2013년에는 쌀 290만톤과 옥수수 200만톤을 생산했다.

FAO는 북한의 연간 최소 곡물수요량(도정 후 기준)이 540만톤이라며 지난해 곡물생산 감소에 따라 올해 식량 부족분은 79만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정상적인 소요량으로 보면 80만톤에서 100만톤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자, 보리 등의 작물을 다 보태면 110만톤가량 생산돼 최소수요량에는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최근 공개한 ‘2015 대북 지원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89만톤을 넘을 것이라며 북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의 영양 지원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수매양정성은 지난해 곡물수확량이 571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쌀과 옥수수에 감자, 보리 등을 더해 최소수요량에 간신히 근접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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